▲ 경찰의 폭행과 함께 체포된 지구의 벗 인도네시아 왈리의 아놔 사다트 활동가 © WALHI South Sumatra
지구의 벗 인도네시아인 왈리(WALHI) 남수마트라 지부 사무처장 아놔 사다트(Anwar Sadat)가 지난 1월 29일 지역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왈리는 베퉁(Betung) 마을에서 농민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의해 마을의 한 아이가 사망하고 지역 공동체에 폭력이 가해졌으며, 토지분쟁에 군경이 가담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29일을 벌어졌는데, 왈리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급습으로 시위는 해산되고 참가자 중 26명이 경찰의 폭행과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게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지만 모두 치료없이 그대로 연행되었고, 3일이 지난 현재 26명 가운데 23명은 풀려나고 왈리 활동가를 포함한 3인이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쓰고 억류되어 있습니다.
왈리의 아놔 사다트와 데데 차니아고(Dede Chaniago)는 유죄 판결 시 6개월에서 6년까지 감금될 수 있고, 이들이 체포되면서 폭행당하자 그것을 막다가 붙잡힌 카말루딘(Kamaludin)은 유죄 시 최고 2년 8개월 동안 감옥에 있게 됩니다.
지구의 벗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벌어진 경찰의 폭력적인 공권력 행사를 비판하며, 지구의 벗 영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유도요노(Yudhoyono) 대통령에게 체포된 3인을 석방하라는 이메일 보내기 액션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에 비해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의 사회운동가들은 열악한 사회적, 정치적 환경속에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가나 권력, 기업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들이 불합리한 폭력에 희생되지 않도록 서명으로 함께 도와주세요.
지구의 벗 인도네시아 왈리(WALHI, Wahana Lingkungan Hidup Indonesi/Indonesian Forum for the Environment)는 1980년에 설립된 단체로, 1989년 지구의 벗(FOE, Friends of the Earth)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환경 단체로서 450개의 지역 단체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연 자원, 환경오염, 산림 파괴, 기후변화, 원주민의 권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http://www.walhi.or.id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