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는 무엇하는가?

관리자
발행일 2006-05-19 조회수 19

시민단체는 무엇하는가?

시민단체(NGO)란 무엇인가?
NGO (Non-Government Organization)란 말은 국가를 단위로 설립되는 정부간 국제기구에 대해 비정부간 국제단체를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이나 요즘에는 보통 비정부적이며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단체를 의미한다.
어떤 이들은 비정부단체인 NGO가 소극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 즉, CSO(Civil-Society Organization)라는 용어를 주장하기도 한다. 또 국제학계에서는 NGO의 특성 중 비영리성을 강조해서 비영리단체(NPO)라는 용어나 자발성을 강조한 자발적 조직(VO)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한다.
어쨌든 NGO는 공익의 증진과 보호를 목적으로, 회원의 자격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존속하는 단체를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비정부기구라 해서 정부기구 이외의 모든 단체들을 NGO로 포함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공공의 선(Public good) 활동하는 단체를 통칭 우리는 시민단체 NGO라고 하고 있다.
여수에도 쾌 많은 시민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모든 시민단체들이 각각이 단체의 특성과 정체성의 목적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시민들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지역의 시민단체에서도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여수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의 건강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월 31일은 지방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일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보들이 공약을 제시하고 많은 주민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속에서 시민들은 너무 많은 후보(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런 속에서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까지 꼼꼼히 따지고 투표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이는 시민들을 모독할 수 있는 말이 될 수도 있으나 실제 먹고 살기 바쁜 여러 여건을 고려하고 정황을 살펴보더라도 많은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이다.
이제 후보자가 결정되어진 이 시점에서 시민단체들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각 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유독 선거에서는 나몰라 뒷짐을 지고 있다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후보자들과의 혈연, 학연, 지연 및 시민단체의 모호성 등의 여러 관계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는 또 다시 말하면 시민단체의 목적에 방기하고 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각 시민단체들이 단체의 전문성을 통한 후보자를 검증하여 시민들에게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단체에서 백화점식 많은 정책을 후보자들에게 묻는 것 보다 한 단체에서 단체의 전문성에 비교하여 5개-6개정도의 여수시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작업은 어떠할까 제의하여 본다.
예를 들어 환경운동단체에서는 수문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문제, 여수산단의 공해유발에 대한 대응책 등 경실련에서는 재래시장 살리기를 위한 방안 등, 시민협에서는 공무원 직제개편이나 주민소환제 등, YMCA는 청소년에 대한 시설 문제 또는 YWCA는 여성의 문제, 성폭력 등 여기에 기재하지 않은 많은 단체들이 더 있을 것이다.  
단체가 표방하고자 하는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부분들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이 기회를 놓치다면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아무런 검증이 실시되지 않는다면 차후에도 그냥 명망만을 가지고 출마하여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들은 계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야기 했던 관변단체와 비교되었던 시민단체가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젝트에 골몰하고, 시민사회단체보조금사업에 연연에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들도 깊게 생각하여보아야 할 것이다.  먼저 보는 놈이 임자라는 사기업적(?) 구린내의 행태에 반정치적 성향으로 무장한 몇몇의 사람들이 좌지우지하는 시민단체의 모습을 탈피하여야만 이 시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존경받는 단체가 될 것이다.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과 투명성이다. 그리고 공정성과 전문성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시의 예산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가를 감시하고 미래 여수지역의 발전과 보편타당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시민단체는 도덕성과 공정성이라는 그늘에 숨어서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동인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단체를 위한 시민단체가 아니라, 진정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단체가 우리에게는 지금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시민단체의 전문성을 살려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또한 계속적으로 공약이행 사항들을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참여만의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2006년 5월 19일 乙巴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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