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가족 여러분!

관리자
발행일 2010-08-10 조회수 11

환경운동연합 가족 여러분!
참으로 억울하고 분합니다.
지금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최수영 이환문 두 활동가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4대강삽질 즉각중단, 사회적 논의기구설치, 국회 검증특위구성
국민의 바람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지금 그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피눈물을 삼키며 내려오고 있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눈 빗줄기처럼
저도 눈물이 납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스무날이 될 때까지 죽음의 높이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외친 절규는
국민의 염원이었고, 국토의 바람이었습니다.
이 썩어빠진 문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울부짖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권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오직 저들의 힘을 강고하게 하기 위한 수작만 부렸습니다.
국민의 뜻을 도외시한 채 마구잡이로 일관했습니다.
태풍이 몰아칩니다.
초속 30m의 폭풍우 속에 그들을 남겨둘 수 없었습니다.
끝까지 버티려는 그들의 의지도
생명사랑의 숭고한 뜻을 저버릴 수 없었을 것입이다.
그래서 그들은 울분을 삼키며 내려오려는 마음을 먹었을 것입니다.
이 태풍을 등에 짊어지고
생명파괴의 살육과 폐허의 시대에
한 줄기 세찬 바람이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환경운동연합 가족 여러분!
우리가 마침내 태풍이 됩시다.
이환문 최수영 두 활동가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받아 끝끝내 타워크레인의 투사가 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뜨거운 체온으로 남한강 이포보 콘크리트 교각을 무너뜨리고
박평수 염형철 장동빈 세 활동가들을 구해냅니다.
위기에 빠진 국토를 건사합시다.
내일 있을 우리 환경연합 전원회의가
가열찬 결의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2010. 8. 10. 저녁에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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