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반핵운동 관련 언론보도 <펌>

관리자
발행일 2003-03-01 조회수 19

애국의 날은 뜨거웠다
(출처 : 인터넷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

운동권 출신 386 "세상은 바뀌어 이젠 우익이 운동권" "침묵하던 젊은 우익이 나섰다" 3.1대회 현장 이모저모 한국자유총연맹과 재향군인회 등 800여개 단체는 3월 1일 서울 시청 앞에서 ‘반핵반김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열어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 3.1절 국민대회에는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여고생들이 집회 현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워주고 있다. 국민대회


이들 단체는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북한의 핵 개발이나 보유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주한미군 감축은 한미동맹의 전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새벽에 출발한 사람들이 오전 9시부터 모이기 시작해 ‘북핵개발 저지, 주한미군 철수 반대’ 라는 문구가 쓰인 파란색 풍선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회가 열리기를 기다렸고, 3·1절 국민대회 집행위원회는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대한민국 전몰군경 유족회 김덕향(64) 회원은 “범국민적 대대적인 행사를 보기 위해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왔다. 6·25전쟁 이후 힘겹게 버텨왔는데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 전쟁은 우리세대에서만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가 열리기 전인 11시 30분경 자유시민연대는 대형 인조기를 갈기갈기 찢고 모형물인 핵과 함께 김정일 얼굴의 피켓, 찢긴 인조기의 화형식을 거행했다. 불길이 솟아오르고 김정일 얼굴의 우주인이 서 있는 모습을 본 어린 꼬마는 “엄마, 김정일이 불태워 죽일 만큼 나쁜 사람이야”라며 옆에 있던 엄마에게 화형되고 있는 김정일 가리켰다.


- 이철승 국민대회 대표는 대한민국의 반탁운동을 이끈 원로 우익으로서 이나라의 현실을 개탄하는 연설을 한 뒤 참여자들과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철승 국민대회 공동 대표 연설- 만세삼창
대회가 한창인 오후 1시에는 57만명의 시민들이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우고 종로까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차량들이 우회하는 등 서울시내 일부 구간에는 교통혼잡이 일기도 했다.
시청 앞 광장 도로가 통제되기 이전에 한 노인은 차도에 달려들어 지나가려던 차량 속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직접 도화지에 써온 ‘김정일 타도’란 문구를 보이며, ‘어서 내려 애국에 참여하라’고 외쳐댔다.
17살된 남자 청소년은 자신의 몸보다 조금 작은 성조기를 온몸에 감싸고 돌아다녔으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70대 노인은 중절모자 양쪽에 ‘反核反金’스티커를 붙이고, 대회장을 활보했다.
구국시민단체 활빈단 대표는 카우보이 복장에 모자에는 ‘NPT탈퇴 규탄응징’란 문구를 붙이고, ‘북핵중단, 평와와 번영의 시대’라고 쓰인 두 개의 깃발을 들고, 응원나팔로 ‘대∼한민국’을 불어댔다.
40대 한 아주머니는 “그냥 지나가던 길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와봤다”면서 “이렇게 좋은 행사인줄 몰랐다. 다음엔 아들 딸 데리고 오겠다”고 말했으며, 외국인도 자신이 직접 제작한 ‘ANTI KIM’피켓을 들고, 김정일 반대 목소리를 냈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영어강사 데이비드 베리씨는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굶겨 죽이면서도 대량살상 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 3.1절 국민대회에는 활빈단 홍정식씨 등 이색복장을 한 사람들도 많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회에는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대다수 참석했으나 이들 사이로 젊은 여성들과 앳된 청소년들도 볼 수 있었다.
8명의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김영하(18)군은 “한쪽에서는 미군철수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하고 또 한쪽에서는 미군철수 반대를 외치고 있어 우리나라가 혼란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어린 나이지만 무조건 미군철수를 외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미군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군은 “한쪽 의견만 들어선 올바른 판단을 하기 힘들다”면서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오게됐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본 행사가 거행되자 시민들은 들고 있던 파란색 풍선을 일순간에 놓아 파란 하늘이 더욱 파랗게 물들었으며, 단상 앞에서 연설하는 연설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 황장엽의 메시지가 있었으나 황장엽 탈북자 동지회 명예회장이 참석치 못한 관계로 홍순경 탈북자동지회 회장이 대독했으며 그는 ‘김정일에 대한 태도는 진짜 민주주의자와 가짜 민주주의자를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는 뜻을 전했다.


- 행사에 앞서 자유시민연대와 북핵저지시민연대 주도로 북핵과 김정일에 대한 화형식이 있었다.


황장엽씨를 직접 보기를 원했던 시민들은 황씨 대신 홍 회장이 등장하자 한때 ‘왜 안나왔을까’궁금해하며 애석한 표정을 지었으나 황장엽씨가 직접 쓴 글이라는 말에 숙연히 귀담아 듣기 시작했다.
황장엽의 메시지를 대독한 홍 회장은 “김정일은 비법적으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여 민주주의 국가 인민들을 위협공갈하고 있다”고 밝힌 뒤 “김정일 독재집단과 공조하여 평화를 유지하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은 평화의 원수에 의거하여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괴변이나 다름없으며 그것은 평화의 간판을 내걸고 침략자들 앞에서 인민들을 정신적으로 무장해제 시키려는 기만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평화가 아무리 귀중해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보다 더 귀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김정일 독재를 반대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하여 총 궐기하자”고 호소했다. 이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과 박수를 보냈다.
또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호소한다’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최근까지도 ‘내가 잡은 정권은 민주 정부, 반대파의 정부는 독재정권’이라는 속들여보이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분법적 편가르기를 신물나게 겪었다”면서 “새 대통령께서는 자유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바른 중심에 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총장은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하면 군말 없이 따라 나설 용의가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힘과 비전을 가진 우리 사회가 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역사를 통해 실패한 실험으로 결론 난 일들에 우리나라가 말려들지 말도록 세심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오자복 이북도민회장은 ‘친북반역 집단에 경고한다’는 글을 통해 “친북 반역세력에 경고한다. 대한민국에는 지금 좌익도 우익도 없다. 보수도 진보도 없다. 민족 반역자 김정일과 싸우는 오직 애국과 반역이 있을 뿐이다”면서 “대한민국 편에서면 애국이고, 김정일 편에서면 반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민족 반역자 김정일과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친북 반역세력인 일부 몰지각한 지식인들은 조국의 품으로 돌아 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청년 대표로 활동한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는 ‘청년이여 일어나 조국을 수호하자’는 연설문에서 “붕괴직전이던 북한 김정일 체제는 김대중 정권의 퍼주기와 뇌물 덕분에 실세를 일거에 만회하여 미사일을 날리고 핵 위협을 하는 지경에 와 있다”면서 “역사를 통해 볼 때 항상 피끓는 청년들이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서 왔으나 일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일의 핵을 ‘민족의 자산’이라고 서슴없이 두둔하며 사이비 민족주의를 개진하고 있어 분노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악에 바친 목소리로 “김정일 똘마니들을 처단하라”“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라”라고 선창하면 시민들도 그를 따라 구호를 외쳤다. 내심 심각해 있던 시민들은 ‘똘마니’라는 말이 우스웠는지 구호를 외치다 말고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총재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단상에 앉아 있던 보수·애국 인사들이 모두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큰 박수를 보내는 등 애국을 위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오후 2시 30분경에 화려하게 끝이 났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80세 노인은 “나는 젊은 시절 좌파였으나 계속적으로 공부하고, 이렇게 인생을 다 살고 보니까 내가 얼마나 잘못된 길을 걸어왔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내가 젊은 시절 걸었던 길을 일부 청년들이 걷고 있는데 가슴아팠으나 오늘 이 행사를 지켜보니까 맘 한구석이 조금은 뚫리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 이날 행사에는 젊은 네티즌들이 많이 참여했다. 386과 20~30대들은 "이제 우익이 운동권이다. 심각한 한반도 위기를 접하고서도 일어서지 않을 젊은이는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침묵을 접고 일어설 것"이라며 행사 의를 밝혔다.


언론선도국민포럼(김다인 대표·www.antimbc.or.kr) 회원 20여명이 ‘MBC는 친북·어용·편파보도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으며, 김 대표는 “친북세력의 움직임이 보이는 촛불시위는 밥먹듯이 보도하고, 애국을 외치는 행사에는 어떻게 기사 한 줄 안 나가는 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대회에 참석한 최호석(65)씨는 “독립 유공자 후손인 나는 만주에 살다가 86년도에 가족을 찾아 한국에 왔다. 한국은 현재 잠잠한 것 같지만 공산화 일보직전이다”면서 “나는 공산주의자들의 방법이나 특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요즘 어린 아들을 데리고 어떻게 이 땅을 떠날 수 있을지 궁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나는 오늘 우리 국민이 아직도 공산주의를 막아낼 저력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국민의 힘을 보았다”면서 “좌익들의 나라를 망치는 행동들을 타도하고, 우익인사들의 애국하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자신을 386세대라고 밝힌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80년대 중반 민주화 운동의 절정기 때 솔아솔아, 광야에서, 사계 등 셀 수 없이 많은 노동가를 불렀다”면서 “노동가를 부를 때면 주체할 수 없는 복받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왔는데 ‘아,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사가 왜이리 가슴에 와 닿고 절절하게 들리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혜원 기자

反核 反金 3ㆍ1절 국민대회
3.1국민대회 대회사
2003.3.1
존경하는 애국시민여러분
이 나라의 안보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심각한 국가 안봏션실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곳 시청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침묵하던 다수가 행동하는 다수로 일어선 것입니다. 지켜보던 보수가 애국, 자유세력으로 결집한 것입니다. 우리는 일제에 항거하여 나라의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6ㆍ25전쟁에서 유엔군과 함께 이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로부터 이 민족을 지켜야 합니다. 한미동맹을 더욱 굳게 하여 이 나라의 안보를 지켜야합니다.
기미년 3월 1일 정오, 민족의 선열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그 날에, 일백만 애국시민들은 북한 핵개발 저지와 주한미군 철수반대를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애국시민 여러분~
김정일 집단이 어떤 집단이니까? 6ㆍ25남침전쟁을 일으켜 500만 민족을 사상케한 전범집단입니다. 휴전 이후 5천여명의 간첩을 남파했고, 350여명의 국민을 납치해간 폭력집단입니다. 우리는 지난 5년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많은 대북지원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서해 무력도발에서는 25명의 장병들을 사상케한 포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많은 북한동포들이 굶주리고 하루에도 수십명의 탈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민족의 파명르 초래할 핵무기를 개발해 왔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제사회에서 통제불능의 무법자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의 생명을 인질로 너 죽고 나 죽기 식의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것입니다.
북한이 이판사판식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면 최대 피해지역은 한반도가 될 것이며, 북한 핵기 서울에 떨어지면 백만명이 죽고 5백만명의 부상자가 발새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북한의 핵무장을 반드시 저지해야합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입니까?
6ㆍ25전쟁 당시, 5만4천 미국 젋은이들이 이 땅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도 3만 7천 미군이 우리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군사력은 300억불로 유사시 증원전력까지 합치면 천억불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연간 무역흑자의 82%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얻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안보에 든든한 맹방이며, 제일의 경제 파트너인 것입니다.
왜 북한이 입만 열면 미군 나라가록 합니까? 미군이 저들의 적화통일에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애치슨라인을 발표하자마자, 6ㆍ25남침을 강행했습니다.
미군일 철수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북한은 또 한번 남침의 좋은 기회가 왔다고 오판할 것입니다.
애국시민 여러분 !
84년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칼날 앞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 북한 핵반대, 주한미군 철수 반대를 큰 소리로 외칩시다.
제가 선창하면 따라해 주시기 바랍니다.
o 북한은, 핵개발을 즉각 포기하라.
o 우리는 주한미군 철수를 절대 반대한다.
2003.3.1. 이상훈 공동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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