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사업 박지사 발언
“4대강 사업 반대 연대할 생각없어”
박준영 전남지사, 야권 광역단체장들과 투쟁 일축
박준영 전남지사는 7일 “영산강 살리기는 지역 현안사업이다”면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야권 광역단체장들과 연대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6·2지방선거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은 정치투쟁이지만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현안 사업이다”면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 등 야권 광역단체장들의 4대강 저지를 위한 연대 투쟁 움직임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4대강 저지 투쟁에 대해 (다른 광역단체장들과)협의는 하겠지만 영산강살리기는 지역민의 요구이며 그 필요성도 있는 만큼 정치논리로 외면할 수 없다”면서 “2004년과 2006년 영산강살리기를 말할 당시 반대한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와서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4대강 살리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시작해 예산 투입이 한강은 120%, 낙동강은 80%, 금강은 70% 이상이 투입됐지만 영산강은 40%대에 머물렀다”면서 “영산강은 다른 강과 다르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의 요구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민선 5기 도정운영과 관련, “앞으로 농·수·축산업을 살려 죽어가는 지역의 중소도시를 살리겠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값이 오르는 등 전남이 변하고 있다”며 기업 유치 등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유치한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2012여수 엑스포, 2013년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등 3대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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