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대회의 활동가 대만연수(9월4일~9월7일)

관리자
발행일 2023-09-25 조회수 51


여수연대회의 활동가 연수




  • 일정 : 2023년 9월 4일(월)-9월 7일(목) 3박 4일


  • 장소 : TAIPOWER D/S ONE을 포함한 대만 일대





여수시민사회연대회의 활동가들과 함께 대만 연수 다녀왔습니다. 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대만의 자연과 역사, 국부 혹은 독재자라 불리는 대만 지도자의 흔적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일상에 닥친 문제가 빨리 해결 되길 바라며 온 마음 담아 풍등도 날렸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하며 유대감 충전하고 왔습니다:)




  • 전환 1호관(TAIPOWER D/S ONE) 견학_#대만에너지전환#그린에너지#탈핵선언


    건물입구 안내판에 '대만 최초의 그린에너지 전시관' 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에너지를 기초로 한 예술적인 전시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ENERGYM 공간은 「에너지 ENERGY」와 「체육관 GYM」, 이 두 단어를 결합한 명칭으로 신체와 기기의 상호활동을 통해 에너지의 전환과 누적이 일어나는 과정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인상깊은 점은 물, 바람, 태양,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탈핵 여론이 높아졌고 아시아 최초로 탈핵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단계적으로 핵발전소 폐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에너지전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2.28 기념관 방문_#대만역사 #국가폭력 #민중항쟁


    2.28사건은 제주 4.3 처럼 국가폭력에 의해 민중이 희생된 사건으로 2.28기념관은 당시 기록물 전시,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공간입니다. 정부의 전매품인 담배를 팔던 노점상인을 정부 단속반과 경찰이 폭행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당시 경제불황, 지배층의 부정부패가 궁극적인 원인이라 얘기합니다.  시민들의 저항이 커지자 국민당 지원군이 유혈 진압 하여 정부에서 인정한 사망자 수만 도 28,0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기념관에 '스루전의 벽'이라 전시물이 있습니다.  숙청 작전 기간 수배자로 도망자 신세가 되자 스루전의 남동생이 나뭇간 한쪽에 가짜 벽을 만들어 은신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61센티미터 너비의 공간에 변기를 마련해 놓고 매일 벽돌 몇 장을 빼어 밥을 건네주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벽 뒤측 공간 속에서 그는 17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민생은 돌보지 않고 이념전쟁에만 사로잡힌 지도자의 공포정치로 민중의 삶이 얼마나 참혹해 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53041" align="alignnone" width="500"] 체포된 시민들의 손과 발을 철사로 묶고 사살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을 보고 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53041" align="alignnone" width="500"] 피해자 유골이 꽃과 함께 대만지도 모형 속에 있다[/caption]









  • 예류 국립해양공원_ #대만자연 #여왕머리바위#자연그대로








이 곳의 특징은 사암형질이 자연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형상의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여왕머리 바위가 유명합니다.  그런데 여왕바위의 목이 바람에 의해 계속 침식되고 있어 완전히 부서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인위적 보수공사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공원 입구에  여왕머리 바위 모형을 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따로 검색해 보니, 대만 정부는 자연에서 태어난 것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대만 대표 종교인 불도교 섭리 따라 보호조치를 하지 않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해양공원은 자연 작용이 만들어 낸 것을 잘 보존하고 있어 유명 관광지가 된 것처럼 자연은 잘 보존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에게 유무형의 혜택을 준다는 것을 되새깁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 해양공원에서 후쿠시마 핵폐수투기 반대 퍼포먼스 진행했습니다.








  • 국립고궁박물관_#대만역사 #세계4대박물관 #훔쳐온보물








국립고궁박물관과 중정기념관은 국민당 그리고 장제스의 역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중국 국민당이 국공 내전에서 패배하고  대만으로 이동할 때에 대륙에서 가져온 문화재가 고궁박물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점으로 미뤄 소장품의 수를 짐작할 수 있는데 모든 소장품을 관람 하려면 8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가이드는  필수로 봐야 하는 것을 설명하며  '샤브샤브 한 그릇 드시라'라고 표현했습니다.  '냄비, 배추, 돼지고기'와 관련된 3가지 보물을 관람해 보라며 안내했습니다.










  • 중정기념관_#대만지도자 #대만국부 #독재자








중정 기념관의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입니다.  저는 한자로 '장개석'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합니다.
중정 기념관 방문 당시,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도있는 근위병들의 교대식 자체도 볼거리였지만 진짜 놀란 것은 근위병 호위 받고 있는 장제스 동상의 압도적  사이즈 !  대만의 국부로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만 민주화 이후 독재자라는 평가와 함께 장제스 동상 철거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본 유튜브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지도자와 비교하여 그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합친 인물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군인 출신으로  죽을 때까지 계엄령을 휘두르며  공포정치로  26년 간 혼자서 다해 먹은 독재자 그리고 2.28사건 같이 국가폭력으로 민중을 학살 한 살인자라고 말입니다.
최근 장제스 손자가 선거에 나와 시장에 당선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내년 대만 대선에서 현재 집권당인 민진당의 재집권이 확실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가이드는 설명 합니다.







  • 스펀 풍등 날리기체험 : 각자의 소원을 적은 풍등 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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