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국제습지센터 건설현장 '골재 밀반출' 말썽

관리자
발행일 2011-12-29 조회수 39


순천 국제습지센터 건설현장 '골재 밀반출' 말썽




[전남CBS 이상환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습지센터 건설현장에서 골재가 밀반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순천환경운동연합은 순천시 오천동 국제습지센터 건설 현장에서 모래와 자갈 등 골재 수백 루베(㎥)가 외부로 반출됐다고 주장했으며, 순천시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






순천환경운동연합 강감정 사무국장은 "지난 23일부터 10일 이상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의 대형트럭 4대가 골재를 반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밀반출된 모래는 시가 운영하는 야적장이 아니라 공사현장에서 4.5km 떨어진 대룡동 한 야적장으로 반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도 화물차 16대 분량인 190여 루베의 골재가 외부로 반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 이후 반출된 모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감독기관인 순천시 공무원이 하청업체의 골재 밀반출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순천환경운동연합은 공사 현장에서 채취된 골재를 반출하기 위해서는 반출증과 무게 측정을 위한 계근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밀반출된 골재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골재 밀반출이 정원박람회 현장 사무실 바로 앞에서 버젓이 일어나 조직적 결탁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순천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가담자와 시공사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win@cbs.co.kr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