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원전 건설 중단·유보 잇따라

관리자
발행일 2011-03-15 조회수 9

각국, 원전 건설 중단·유보 잇따라

원전 건설 중단·유보 잇따라

2011-03-15 01:37









[앵커멘트]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세계 각 국에서 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을 중단하거나 미루는 국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에펠탑 주변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자력 발전이 안전한지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에바 졸리, 프랑스 녹색당]
"조직되고 숙련된 노동자가 있는 일본 같은 나라의 사례를 보면, 위기 관리 이론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이탈리아에서도 대규모 반핵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4만여 명이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인근 원자력발전소까지 45㎞ 길이의 인간 사슬을 형성하고 정부의 원전 가동시한 연장에 항의했습니다.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독일 정부는 노후 원전 17기를 일제히 점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노후 원전의 가동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던 결정을 유보할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
"독일이 직접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거나 위협을 받지 않더라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그동안 진행하던 원전 교체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낡은 원전을 대체할 10기의 새 원전을 짓겠다는 영국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원전 건설 계획에 역풍을 맞은 유럽연합은 긴급 장관급 회담을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원전 안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입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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