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제품운반선 정양호, 승해호 기름유출사고, 그리고 3개월

관리자
발행일 2004-04-08 조회수 54



LG-Caltex정유(주) 제품운반선
정양호, 승해호 기름유출사고, 그리고 3개월
<사고선박 사진 또는 현장 조사사진 1매>
▣. LG-Caltex정유(주) 제품운반선 정양호 기름유출사고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2003년 12월 23일 03시경 여수시 낙포부두 앞 300m 해상에서 출항중이던 LG-Caltex정유(주) 제품운반선 정양호와 LG-Caltex정유(주) 제품선적을 위해 입항 중이던 승해호가 충돌하여 정양호에 적재된 벙커C유 약 623kl가 유출되어 광양만을 심각히 오염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여수해경과 지방자치단체, 사고기업 등은 방제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여수해경은 방제작업이 마무리되었음을 선언하고 응급방제 완료보고와 종합보고를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여수환경운동연합과 남해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최근 2차례의 조사결과 묘도와 남해 등은 여전히 기름으로 뒤덮여 있음이 확인되었다.
결국,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LG-Caltex정유(주)와 사고선박회사 그리고 관계기관 등의 눈가림식 방제와 사고처리로 인해 광양만은 기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오염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초동방제의 실패와 계절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오염은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방제와 복원을 위한 노력은 어디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기름 623kl는 지난 2002년 1년간 해상에서 유출된 기름오염사고의 량(409kl)보다 많은 대규모 유출사고로 광양만과 남해 바다의 환경을 파괴하고 바다를 생계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 재앙으로 신속한 방제와 환경복원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다.
▣. 광양만에 지속적으로 오염을 불러들이고 있는 LG-Caltex정유(주)
금동호 사고, 씨프린스호 사고, 사파이어호 사고, 정양호 사고 등 광양만과 남해바다에서 일어난 대형 기름유출사고들을 조사하다 보면 우리는 LG-Caltex정유(주)라는 회사를 만나게 되고 이러한 사고의 원인제공이 LG-Caltex정유(주)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LG-Caltex정유(주)는 이번 사고와 LG-Caltex정유(주)가 무관하다는 주장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다 중용한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사고 직후 3차의 공문 발송을 통해 LG-Caltex정유(주)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제2, 제3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였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다.
우리는 시프린스호 사고와 관련, 허동수 대표이사 명의로 작성된 95년 12월 7일자 공문을 가지고 있으며, 이 공문에서 LG-Caltex정유(주)는 “향후 비록 제 3자가 호남정유제품을 운송 중에 이 지역내에서 사고를 내더라도 저희들은 이 지역사회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 오염 확산 및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LG-Caltex정유(주)는 씨프린스호 사고시 약속한 사항을 다시한번 상기하고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과 사고수습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

Attachments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