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길] 2022년 9월 모임(9월 27일)

관리자
발행일 2022-09-28 조회수 51



2022년 9월 27일 (목) 3시 30분~5시
참여 : 김미선, 김태성, 조천래, 정비취, 정은표
 
-이야기 나눈 함길 챕터 요약-
[낙동강 녹조 이대로 방치해도 되나]
녹조현상이란, 부영양화돼 수질이 나쁜 호수에서 여름에 서식하는 식물플랑크톤 '남조류'가 대량 번식해 녹색을 띄는 현상을 뜻한다. 초록색 페인트를 쏟아 부은 듯 녹조로 뒤덮인 물은 농업용수라는 이름으로 인근 논과 밭으로 흘러간다. 녹조를 먹고 자란 농작물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심지어 녹조 위를 달리는 수상 스키와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은 녹조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녹조 독성물질 검출된 수돗물 괜찮다고요?]
마이크로시스틴은 4대강사업 후 매년 강을 뒤덮는 녹조 중 유해조류인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성 물질 중 하나로 대표적인 간 독성물질이다. 낙동강 원수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WHO에서는 먹는 물 가이드라인을 1ppb로 잡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 환경보호국 환경건강위험평가소는 생식 독성 등 마이크로시스틴의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먹는 물 가이드라인을 임시로 0.03ppb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해외의 먹는물 가이드라인으로 보면 우리는 기준치의 7~9개가 높은 수치의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공존의 경험, 생태관광]
생태관광은 소비행위가 아니라 가치의 체험이다. 지역 특산물의 소비로 흐르는 일반적인 여행과는 여행 경험을 통해 생태적 가치의 체험,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지하는 경험이라는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것이 생태관광인 것이다. 흔히 농산어촌관광과 생태관광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몇몇 판별이 쉬운 구별법이 있다. 여행객이 많을 수록 수익이 많아지는 농산어촌관광과 달리 생태관광은 지역 생태계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만 여행객을 받는다. 물고기 잡기 체험에서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먹는가 아니면 어떤 어류인지 그 어류가 잘 살려면 하천환경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생태교육을 하고 다시 방생하는가에 따라 생태관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누가 꿀벌을 죽였나]
전국에서 꿀벌 약 80억 마리가 때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기후위기가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고 관련 보도가 잇따랐다. 기후가 변화하며 봄꽃이 빨리 개화하였고, 이에 집을 일찍 벗어난 꿀벌들이 다시 추워진 날씨에 월동 폐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양봉협회가 함께 양농 농가 99곳을 대상으로 '월동 꿀벌 피해' 민관합동조사를 진행한 농총진흥청은 "일부 농가의 경우 꿀벌 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여러 약제를 최대 3배 이상 과도하게 사용해 월동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니코틴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살충제는 10억분의 1수준으로 희석해 사용해도 꿀벌의 신경계를 교란하여 산란을 방해하고, 살충제에 노출된 꿀벌이 벌집을 오염시켜 그 다음에 태어나는 개체들의 면연력이 떨어져 응애나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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