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생태답사 여자도(汝自島)(10월26일)

관리자
발행일 2019-10-29 조회수 55





섬의 높이가 낮아 파도가 섬을 넘어 남이란 뜻을 가진 여(汝)자(自)도(島).
가족, 부부, 지인과 함께 또는 홀로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바람이 불어 바다의 포말이 이는 것을 보며 하화 도를 닮은 듯한 송여자도 둘레길을 걷습니다.  붕장어다리를 건너 마파마을을 지나 대동마을을 거쳐 여자 분교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습니다.  바다쓰레기를 주워 마대에 담고 쓰레기 모아두는 곳까지 가져다 둡니다. 갯것체험도 합니다.
배시간은 멀었는데, 섬이라는 단조로운 곳에서 딱히 놀이가 없어 왔던 길을 따라 다시 길을 걷습니다. 대동마을을 거쳐 마파마을, 붕장어다리, 송여자도........ 걷다보니 아침에 걸을 때는 보이지 않던 나무에 매달린 사과도 보이고, 한창 수확기인 고구마를 캐시는 어르신도 보이고, 점심때 만났던 삽살개를 닮은 개도 보이고.......
섬사람들의 애환도 느껴봅니다.
길을 걸으며 이야기도 듣습니다. 77세 회원님의 합창단활동, 지리산답사 이야기, 학구열이 많으신 여수시민의 질문에 자상하게 설명하시는 회원님의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온 미래의 회원님은 여자 도에서의 모든 시간이 좋았다며 밝게 웃습니다. 여자 도에 처음 와 본다는 부부는 나중에 친교모임에서도 와보고 싶다고 합니다.
삽살개(?)는 여자 도를 안내하는 듯 무리에서 조금 떨어져 꼬리를 흔들기도 하고, 바다를 응시하기도 하고, 다가와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며 배웅을 합니다.
배가 들어올 시간, 석양이 바다와 하늘을 물들입니다.
배를 기다리던 사람 모두가 그 광경을 바라봅니다.
호젓한 여자도와 달리 여수에서는 불꽃놀이로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회원과 시민이 함께한 모든 시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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