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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이야기 1 - 김성률 회원(8월20일)
밤 이야기 1 - 김성률 회원(8월20일)

농부는 풍선처럼 부푼 저녁노을을 짊어지고 30도 정도 기운 몸으로 밭둑길을 걸어온다. 역광 탓인지 농부는 무채색 그림자처럼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마치 캔버스에 담긴 사실주의 그림처럼 그의 일생이 여실히 드러난다. 선명한 주제를 끌고 그의 삶이 그랬다는 듯 골목 가로등이 떠미는 대로 긴 그림자에 끌려 휘적휘적 작은 대문 안으로 스며든다.  순간 노을이 핏기 없는 빈혈환자처럼 흔들리더니 앞산 너머로 쓰러진다. 농부는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받아놓고는 방죽에서 멱 감던 젊은 날을 회상하고 있는지 한참을 머뭇거린다. 비누칠도 하지 않고 푸푸거리더니 허벅지까지 말아 올린 살점 없는 다리를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씻어낸 뒤 마루에 나와 있는 냉장고에서 플라스틱에 그릇에 담긴 반찬 두 가지를 꺼내 덜지도 않은 채 한 젓가락 올리고 외국에 간 아들의 돐 때를 기억해냈는지 또 머뭇거린다. 몇 숟가락인가 뜨고 상표비닐도 없는 생수병의 물을 따라 들이킨다.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안방 불이 딸깍 꺼진다.농부의 코고는 소리에 놀란 것일까 여기저기서 풀벌레가 울어댄다.  별이 몇 개 지붕 가까이 내려온다. 낮에는 빨간 지붕이었는데 별빛에도 거무튀튀하다.  어젯밤에도 오늘밤에도 농부가 고단한 것은 그가 홀로인 까닭임을 풀이나 벌레나 별이나 아는 이는 다 아는 밤이다. 김상희 : 농부의 삶이 보이는 글입니다. 농부는 자연과 함께 있군요.^^ 김성률 : 네. 자연과의 공존이죠.

2019-08-29

여수시민 서명운동에 함께해주세요.
여수시민 서명운동에 함께해주세요.

서명운동 참여하기 http://naver.me/xpD09T8P

2019-08-01

"라이온 킹" 영화를 보고
"라이온 킹" 영화를 보고

7월27일 토요일 아침 모닝근무인 남편의 식사를 챙기고, 목욕탕에서 반신욕을 한 뒤, 아침밥을 먹은 시각은 9시10분.  옛철길 공원길을 따라 신기동 메가박스 에서 9시50분 조조 “라이온 킹”영화를 봅니다. 영화대사가 너무 좋아 일기에 적습니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는 자연입니다. ∙무파사 : 보거라, 심바. 빛이 닿는 모든 곳은 우리의 왕국이다. ∙심   바 : 와~~ ∙무파사 : 지도자인 왕도 태양처럼 뜨고 진단다.              심바야, 언젠가는 나의 시대는 가고 너의 시대가 올 것이다. ∙심   바 :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내것이 되나요? ∙무파사 : 전부다. ------- ∙무파사 : 세상 모든 것은 미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하고 있단다.             왕은 이 균형을 이해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해야 하지. 조그만 개미부터 커다란 들소까지... ∙심   바 : 하지만 우린 들소를 먹고살잖아요. ∙무파사 : 맞아, 하지만 우린 죽어서 풀이 되고 들소는 그 풀을 먹지. 결국 우린 모두 자연의 섭리 속에 사는 거야.

2019-08-01

찾아가는 환경교육(탈핵 및 지속가능에너지)
찾아가는 환경교육(탈핵 및 지속가능에너지)

찾아가는 환경교육 여수환경운동연합에서는 무안 삼향북초(7월5일), 보성여자중학교(7월9일)로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영상, 자료, 게임을 통해 탈핵교육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였으며, 실천할수 나의 행동(개인컵, 손수건, 장바구니 가지고 다니기)을 실천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2019-08-01

회비UP! 회원UP! 여수환경운동연합 "튼튼재정 응원하기"
회비UP! 회원UP! 여수환경운동연합 "튼튼재정 응원하기"

회비UP! 희망UP! 여수환경운동연합 ‘튼튼재정 응원하기’                  여수환경운동연합은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시민단체입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의 건강한 활동과 재정을 위해 회비증액운동을 진행합니다. 십시일반 회비증액운동에 참여해 주십시오. ‘시민의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는 처음 그 믿음으로 더 나은 여수, 지속가능한 여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①월 회비 증액하기 월 정액회비를 조금 더 내는 것입니다. (월 3천원, 5천원, 1만원 등 회원님이 선택) http://naver.me/FyZYNEbm ②회원 소개하기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추천하고 싶은 분을 소개해주세요. 연락처를 전해주시면, 사무국에서 연락드리고, 단체소개 자료와 회원가입서, 감사편지를 전하겠습니다. http://naver.me/FMhbzcrw ♡응원하기 방법♡ *홈페이지로 신청 : http://yosu.kfem.or.kr *전화로 신청 : 061)682-0610 (활동가 누구에게나) *메일로 신청 : yosu@kfem.or.kr 여수환경운동연합 *휴대폰 문자로 신청 : 010-4644-8619(김상희 조직부장) *회원가입서로 신청 : 회원가입서 작성후 사진전송 *URL 또는 QR코드로 스캔하여 신청 : ①회비증액하기 : http://naver.me/FyZYNEbm http://yosu.kfem.or.kr/bbs/zboard.php?id=free&no=52912 ②회원가입 : http://naver.me/FMhbzcrw http://yosu.kfem.or.kr/bbs/zboard.php?id=free&no=52911&PHPSESSID=e47699df1e3d5e543f7a61154c2f5606

2019-07-30

관광에 대하여-김성률(7월2일)
관광에 대하여-김성률(7월2일)

관광에 대하여 고대 마한지역에서 뭔가 출토되었다 한다. 그 지역 군수가 방송에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 나 같으면 그랬겠다.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삼아 삶의 뿌리를 찾아가는 고장으로, 사는 사람이 행복한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관광은 사람이 흘러 다닌다. 어쩌다 2번 정도 온다. 그리곤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곳에 사람이 살며 역사를 호흡하고 문화를 누리게 하여야 한다. 관광객을 위한 땅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 행복한 땅이어야 한다. 지역 살리기는 거기서 출발한다. 망한 관광지들이 널려 있다. 마한이 마한 관광지가 아니라 문화가 살아나는,  삶의 땅이어야 한다. 좋으면, 부럽다면 이사 와서 살고 싶은 그런 마한이 되게 하라~

2019-07-30

어둑어둑 - 김성률회원(7월22일)
어둑어둑 - 김성률회원(7월22일)

저녁을 먹고 들길로 나섰다. 매 끼니마다 잊고 사는 일이 있다.  헛욕심인 줄 모르고 한 술 더 뜬다는 게 그만큼 더부룩하고 거북스러워진다는 것. 욕심은 늘 망각을 동반한다. 철학이니 인문학이니 뒤적거리기를 수십년 해왔는데, 작은 빵 한 쪼가리에도 도로아미타불이 되고마는 공부다. 매 번 그렇다. 그리곤 더부룩한 속내를 감추려 들길로 나선다. 그렇게 욕심은 끼니마다 거짓된 삶은 동반한다. 산다는 것, 안다는 건 참 어둑어둑한 일, 욕심 앞에 서면 차라리 어리숙함만 못하다. 뒤집어 보면 다람쥐의 알밤만도 못한 게 우리네 철학이 아닐까. 어차피 다 챙기지도 못하면서 채우고 채우다가 채워진 욕심만큼 남들로부터의 욕만 쌓아놓고 가는 바보스러움이라니.. 하기야 욕심 비워내기 수련한다는 절집마저 저렇게들 호화로운데... 수시로 죄사함을 받는다는 거짓 교회와 목회자들의 사랑은 또 어떻고... 위안 삼고 싶은 자들과 함께 욕심껏 지옥불로 걸어가고 있나니... 어둑한 인생길에서... 박상규 : 욕심앞에 초연할수 있다면 신선의 경지 김성률 : 불가능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게바라의 말이죠..ㅎ 김경완 : 더부룩한 인생...        어둠이 그 더부룩함을 감추지는 못할터이고...                    걸어가는 그 길에 동행하는 누군가의 촛불이 필요할 듯...              여수로...함 오이다~~~ 김성률 : 만나 주실 건가요? ㅎㅎ 김경완 : 언제든지... 김성률 : 넵. 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ㅎ 김경완 : 고맙습니다~~~오랫만에 회포를 풀어보시지요...

2019-07-30

여수환경운동연합 회비 증액하기~.
여수환경운동연합 회비 증액하기~.

여수환경운동연합 회비 증액하기~. 아래 URL 또는 QR코드를 클릭(스캔)해 주세요. http://naver.me/FyZYNEbm

2019-07-11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 가입하기~.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 가입하기~.

시골의 밤하늘 가득한 별과 깨끗한 공기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신의 선물인 이러한 자연을 사람이 조금이라도 덜 훼손해야 하지 않을까요. 100점이 어렵더라도 0점은 면해야죠. 사실 저희 같은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죠. 자연을 덜 훼손하고 지키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어요. 환경운동이 한번으로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같이하고 싶어요. 환경운동연합 회원가입이 그 시작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와 함께 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 최강희 영화배우 - 환경운동연합 가입하기~. 아래 URL 또는 QR코드를 클릭(스캔)해 주세요. http://naver.me/FMhbzcrw *. 지인들께 이 메시지를 전달해주세요. 작은 참여가 환경운동연합에 큰 힘이 됩니다.

2019-07-11

저녁의 콜라보-김성률회원(6월21일)
저녁의 콜라보-김성률회원(6월21일)

저녁 무렵 텃밭에 들었다. 계피와 쑥을 푹 끓여서 농약 대용으로 고추잎에 뿌려준다. 한 쪽은 오이 몇 그루, 참외 몇 그루, 수박 몇 그루... 또 한 쪽은 가지와 토마토와 수세미... 또 다른 쪽에선 차국화와 주변을 에워싸고 커가는 해바라기... 작은 땅과 작물들과 그리고 노을이 타는 서북쪽 하늘이 콜라보를 펼친다. 얼치기 농부 하나 구경꾼으로 서 있다. 오랫동안 어울렸던 하늘과 땅 사이로 낯선 것들이 찾아들어 주인 행세를 하는 오늘이다. 나나 작물들은 잠시 깃들다 떠날 것들. 땅과 하늘의 아량이거나 나의 뻔뻔한 빌붙기거나... 어떠다 보니 이 콜라보에 끼게 된 건 얼마나 큰 행운인가?

2019-07-04

한국환경교육학회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전남 환경교육단체 네트워크 구성 준비모임(6월21일)
한국환경교육학회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전남 환경교육단체 네트워크 구성 준비모임(6월21일)

⚫지난 6월21일(금)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환경교육학회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전남 환경교육단체 네트워크 구성 준비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과제”로 열린 3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 환경교육 제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국가주의, 신자유주의, 반공주의의 그림자를 넘어서』,『브라질의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의 환경교육 정책 경험: 참여민주주의 구축의 궤적』발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숲, 강, 바다, 초지, 갯벌, 논밭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우리나라가 자연과 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져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데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할 것입니다. ⚫「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보다는 ‘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The personal is political)'이라는 68혁명의 구호를 선호한다. 환경이 곧 정치이고 경제이고 문화이다. 교육은 장기적 정치이고, 정치는 단기적 교육이다. 자연과 사회는 하나이고, 지속가능성은 그 둘을 분리하지 않으려는 의식적 노력으로부터 싹이 틀수 있다.」( 이재영-한국 환경교육 제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국가주의, 신자유주의, 반공주의의 그림자를 넘어서)

2019-07-03

故이희호여사 합동조문(6월12일)
故이희호여사 합동조문(6월12일)

6월12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단체들과 함께 故이희호여사 합동분향소에 조문 다녀왔습니다. 함께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2019-07-02

6.10민주항쟁기념 인권영화제 『김 군』관람(6월26일)
6.10민주항쟁기념 인권영화제 『김 군』관람(6월26일)

지난 6월26일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활동가 및 회원님들과 함께 6.10민주항쟁기념 인권영화 『김 군』관람하였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2019-07-02

32주년 6.10민주항쟁 여수기념식 및 토론회(6월10일)
32주년 6.10민주항쟁 여수기념식 및 토론회(6월10일)

  6월 10일 오후 3시, 여수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제32주년 6.10민주항쟁 여수기념식 및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단체들과 함께 참석하여 80년 5월 민중항쟁 후 87년 6월10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민주항쟁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9-07-02

보릿대-김성률회원(6월2일)
보릿대-김성률회원(6월2일)

타닥타닥 보릿대 타는 소리 타닥타닥 추억이 피어나는 소리 타닥타닥 그리운 사람 걸어오는 소리 삐삐 삐삐 삐이이 보리피리 불던 아이 걸어오는 소리 김정일:맵지않은 연기가 사라지면 논밭 갈아엎고 모심기와 고구마심기 준비하겠지요. 그럼 여름이죠. 김성률:네... 저 연기맛이 참 좋죠... 정금철:우리 애렜을때의 촌에서 보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저장합니다. 김성률:네... 애렜을 때...검은 재를 밟고 뛰댕겼지라~ 나종훈:찡

2019-06-28

여수산단 측정치 기록 위반업체 6~7월 현장조사
여수산단 측정치 기록 위반업체 6~7월 현장조사

여수산단 측정치 기록 위반업체 6~7월 현장조사 【물화경과】 286-7160 -민관 합동 거버넌스위원회, 5개사 실시 후 정부 합동조사 요청키로-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가 6~7월 대기 측정치 기록 위반 5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수산단 환경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24일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회의에선 ▲대기 측정치 기록 위반 배출업체 민관 합동조사 ▲여수국가산단 주변 환경실태 조사 ▲환경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현장 공개 방안 ▲여수국가산단 주변 주민 건강역학조사 및 유해성 평가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대기 자가 측정치 기록 위반 배출업체에 대해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2차로 정부합동기관의 합동조사를 요청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6~7월 위반 5개사 11개 사업장에 대해 2개 반을 투입해 현장 조사에 나선다. 사업장을 위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가동상태를 점검하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염도 검사를 하게 된다. 환경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현장 공개 방안에 대해선 여수산단 내 모든 사업장의 환경시설 및 방지시설에 대해 10인 이상의 주민이 관할 기관인 전라남도와 여수시에 공개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기업체와 ‘환경오염시설의 자발적 공개협약’을 체결, 7월 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여수국가산단 주변 환경실태조사와 여수국가산단 주변 주민 건강역학조사 및 위해성 평가에 대해선 주변 지역 범위를 10km이내로 잠정 설정하되,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항목별로 조정키로 했다. 세부 조사 방법대상범위절차내용 등은 전국 유사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들어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위원회에서는 시행기관과 비용부담 주체를 우선 결정한 후 과업지시서 초안을 작성해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전라남도는 환경부가 직접 조사를 추진해줄...

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