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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새우젓, 멸치액젓 공동구매를 진행합니다.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 멸치액젓 공동구매를 진행합니다.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비금도산 천일염은 깨끗하고 질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비금도 천일염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새우젓입니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천일염과 싱싱한 새우가 만났으니 비금도 새우젓이 명품인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여수환경연합 성희영회원 부모님의 깔끔한 손맛과 정성도 함께하니 더욱 좋을 수밖에 없겠지요. 그동안 구매하셨던 회원님들이 올해도 공동구매를 진행하느냐고 먼저 사무국에 물어 오시는 것은 맛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현지 새우젓 가격이 매일매일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좋은 젓갈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좋고, 또 회원님의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좋은 새우젓, 멸치액젓 공동구매에 회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생산지 : 전남 신안군 비금도 ▣. 생산자 : 우복덕(성희영회원 어머님) ▣. 가 격 : 새우젓 5Kg-57,000원 / 멸치액젓 5Kg-17,000원 ▣. 공동구매의 장점 :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택배비 개당 5,000원을 묶음으로 무료배송, 단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찾아가셔야합니다. ▣. 주 문 : 682-0610(여수환경운동연합 강흥순) ▣. 계좌번호 : 농협 629-01-236285 여수환경운동연합

2019-10-29

도서생태답사 여자도(汝自島)(10월26일)
자연의벗답사
도서생태답사 여자도(汝自島)(10월26일)

섬의 높이가 낮아 파도가 섬을 넘어 남이란 뜻을 가진 여(汝)자(自)도(島). 가족, 부부, 지인과 함께 또는 홀로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바람이 불어 바다의 포말이 이는 것을 보며 하화 도를 닮은 듯한 송여자도 둘레길을 걷습니다.  붕장어다리를 건너 마파마을을 지나 대동마을을 거쳐 여자 분교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습니다.  바다쓰레기를 주워 마대에 담고 쓰레기 모아두는 곳까지 가져다 둡니다. 갯것체험도 합니다. 배시간은 멀었는데, 섬이라는 단조로운 곳에서 딱히 놀이가 없어 왔던 길을 따라 다시 길을 걷습니다. 대동마을을 거쳐 마파마을, 붕장어다리, 송여자도........ 걷다보니 아침에 걸을 때는 보이지 않던 나무에 매달린 사과도 보이고, 한창 수확기인 고구마를 캐시는 어르신도 보이고, 점심때 만났던 삽살개를 닮은 개도 보이고....... 섬사람들의 애환도 느껴봅니다. 길을 걸으며 이야기도 듣습니다. 77세 회원님의 합창단활동, 지리산답사 이야기, 학구열이 많으신 여수시민의 질문에 자상하게 설명하시는 회원님의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온 미래의 회원님은 여자 도에서의 모든 시간이 좋았다며 밝게 웃습니다. 여자 도에 처음 와 본다는 부부는 나중에 친교모임에서도 와보고 싶다고 합니다. 삽살개(?)는 여자 도를 안내하는 듯 무리에서 조금 떨어져 꼬리를 흔들기도 하고, 바다를 응시하기도 하고, 다가와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며 배웅을 합니다. 배가 들어올 시간, 석양이 바다와 하늘을 물들입니다. 배를 기다리던 사람 모두가 그 광경을 바라봅니다. 호젓한 여자도와 달리 여수에서는 불꽃놀이로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회원과 시민이 함께한 모든 시간 행복했습니다.

2019-10-28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10월8일)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10월8일)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일시 :  2019년 10월 08일(화요일) 11시 장소 : 여수 시청앞 주최 :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저지와 노동기본권 챙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 여수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기자회견문] 해고는 살인이다. 남해화학은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 철회하고 민주노조 탄압 중단하라!!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 출범 기자회견문 여수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남해화학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집단해고 되었습니다. 우리는 경악했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남의 많은 사회단체와 정당 그리고 여수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정당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해고를 저지하고, 노동3권을 지켜내기 위해 전남대책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수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여수국가산단은 대한민국의 최대산단으로서 화려한 야경과 80조원의 생산액을 자랑하는 산단입니다. 하지만 그속에는 지난 50년간 노예처럼 취급 받았던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있습니다.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서 하지만 노동자로서의 인정해주지 않는 원청사에 의해 1년차나 30년차나 최저시급을 받는 노동자가 되었고,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한 노동조합은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남해화학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집단해고이며,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부정하는 행위들입니다. 여수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남해화학은 사내하청을 선정하기위해 2년마다 입찰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2년마다 직장이 바뀌고 해고통지서를 받는 다고 합니다. 또한 남해화학은 최저가 입찰을 진행하여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으며 그 결과 30년차까지 최저시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용승계조항을 고의로 삭제하여 부당해고를 정당화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래놓고 도...

2019-10-22

[기자회견]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 60명 집단해고 철회 및 생존권 보장 촉구 (10월4일)
[기자회견]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 60명 집단해고 철회 및 생존권 보장 촉구 (10월4일)

남해화학사내하청집단해고_개요.hwp"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 60명 집단해고 철회 및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일시 : 10월 4일 금요일 14시(오후2시) 장소 : 남해화학 공장 후문 (여수시 낙포동) 주최 : 남해화학 사내하청 해고 노동자 일동 여수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하였습니다.

2019-10-22

올바른 분리배출 환경교육(9월2일)-주삼동주민센터
올바른 분리배출 환경교육(9월2일)-주삼동주민센터

여수환경운동연합은 9월2일 주삼동주민센터에서 노인일자리분들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다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분리배출로 자원절약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어르신들은 바다쓰레기로 인해 해양식물과 동물이 죽어가고 있음과 쓰레기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몸으로 들어와 결국은 하나로 연결된 자연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음식물 분리배출의 올바른 방법과 음식물이 아닌것을 상세하게 알려 일반쓰레기(비닐봉지, 뼈, 플라스틱, 냄비등)가 섞이지 않도록 잘 분리해야함을 안내했습니다.

2019-10-04

올바른 분리배출 환경교육(9월5일,9월20일)-여문초등학교
올바른 분리배출 환경교육(9월5일,9월20일)-여문초등학교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여문초등학교(9월5일, 9월20일) 아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다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분리배출로 자원절약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다쓰레기로 인해 해양식물과 동물이 죽어가고 있음과 쓰레기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몸으로 들어와 결국은 하나로 연결된 자연을 실감했습니다. 재활용된 종이컵으로 문어 만들기도 하여 쓰레기의 재활용도 실천해보았습니다.

2019-10-04

그런 가을이었으면(9월2일)-김성률회원
그런 가을이었으면(9월2일)-김성률회원

비가 옵니다 가을이 밀려드는가 봅니다 이 가을은 누군가에게만 몰려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이에게 슬픔이 과하게 밀려들지 않고 누군가 기쁨을 독차지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들 마다 풀들 마다 단풍빛이 고르게 나눠지면 좋겠습니다 과하지 않아 편하고 부족하지 않아 원망이 없는 이번 가을은 그런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19-10-04

가을을 선물하고 싶은 농부(9월3일)-김성률회원
가을을 선물하고 싶은 농부(9월3일)-김성률회원

이 농부에게 단풍든 가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 농부는 사시사철 바쁘게 일합니다. 완도의 고금도에서 미역, 다시마 같은 바다농사와 유자 및 밭농사를 짓는데 엄청 바쁘게 살죠. 비가 쏟아지는 날이 쉬는 날인데 그나마도 하우스 일로 짬을 내기가 어려운 농부랍니다. 그런데도 술 한 잔 넉히 마실 여윳돈이 없는 걸 보면 성실함이 돈이 되는 세상은 아닌가 봅니다. 이 사람은 거짓이 없습니다. 아예 없기야 하겠습니까마는 조금 같이 있으면 속이 드러나고마는 속 얕은 사람이죠. 거짓말을 못하는 촌사람입니다. 그가 하는 농사를 미루어 짐작하시면 가늠이 될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뭔가 열심히 생산은 하는 거 같은데, 돈으로의 교환은 영 서툴러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손해가 잦죠. 이런 농부가 올 여름 농사로 고춧가루 500근을 빻아 놨다더군요. 걱정스러워 저라도 나서 얼마라도 돈으로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불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 사람이 그러더군요. “작년에는 농약 한 방울도 안 했는디, 올핸 쪼깐 해부렀어라우~ 힘들다봉께..” 농약을 얼마나 했는지는 모릅니다. 단지 이 사람이 평소 친환경을 주창하던 사람임을 감안한다면 그 량은 최소량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이 농부에게 단풍든 가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혹 고춧가루나 미역 필요하신 분, 연락해 주세요~ 꾸벅. 고금 농부 최용호 ( 010-5303-0253 (일하다 보면 전화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2019-10-04

토종고래 상괭이는 왜 죽었을까요?(9월11일)-정재봉회원
토종고래 상괭이는 왜 죽었을까요?(9월11일)-정재봉회원

박근호집행위원님께서 어제 오후 상괭이 사체가 해안가에 있다는 제보받고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에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어 현장을 가서 확인하니 언듯보더라도 사체는 길이 2m . 무게 100kg 지금까지 보았던 사체중 가장 큰거로 보인다. 죽은지는 오래되어 부패가 심하고 부검도 안될듯 이곳 바다에서도 상괭이가 종종 발견되는 곳인데 죽은채 사체로 발견되다니 왜 죽었을까요?

2019-10-02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 여수산단 불법배출 기업 앞 1인시위 등 결의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 여수산단 불법배출 기업 앞 1인시위 등 결의

20190917_02.hwp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대책위원회 전라남도 여수시 신기북3길 41 2층  전화 682-0610   팩스 691-0680   E-mail yosu@kfem.or.kr 수신 : 각 언론사 발신 : 여수산단유해물질불법배출범시민대책위원회(담당: 강흥순 010-3244-0288) 제목 :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 여수산단 불법배출 기업 앞 1인시위 등 결의 날짜 : 2019년 9월 17일(화) 취재 및 보도요청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 3자 대표자회의 진행 이낙연 국무총리 면담 7가지 유해물질 불법배출 개선책 제안 보고 9월 18일부터 여수산단 불법배출 기업 정문 앞 1인시위 등 결의 □ 여수산단유해물질불법배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는 9월 17일(화) 오전 10시 여수시보건소 회의실에서 제3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이낙연 국무총리 면담(9월 6일 오후2시,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을 통해 제안한 7가지 유해물질 불법배출 개선책에 대한 협의결과를 보고하고, 여수산단 불법배출 기업 정문 앞 1인시위(9월 18일부터 진행) 등 결의하였습니다. □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 지난 9월 6일(금)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위반업체에 대한 처벌강화를 포함한 제도개선과 지역주민·노동자 건강역학조사 등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날 면담에서 여수산단시민대책위원회는 이 국무총리에게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조사결과 공개 및 관련자 엄중처벌,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와 측정제도 개선, ▲광양만권 환경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조기시행, ▲지역주민, 노동자 건강역학조사와 환경위해성평가 실시,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 ▲사업장별 측정 데이터 시내 실시간 공개하는 전광판 시내 주요지점 설치, ▲석유제품 정제·저장시설 등을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대상에 포함 등 7가지 개선대책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정부의 답변을 듣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 ...

2019-09-17

[인사] 한가위, 넉넉하고 따뜻하시길 빌겠습니다.
[인사] 한가위, 넉넉하고 따뜻하시길 빌겠습니다.

[인사] 한가위, 넉넉하고 따뜻하시길 빌겠습니다. 평안하신지요? 한가위 밑이 어지럽습니다. 어수선한 시절에도 시간은 어김이 없어서 들판에 벼가 익어가고 사과. 배가 단맛을 길어 올립니다. ‘더도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말은 가을걷이의 풍요로움과 인간관계의 너그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자연의 넉넉함과 청정무구도 당연했을 테지만, 시대를 따라 자연의 청정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연과 환경을 더럽힌 우리는 다음세대에 더 이상 깨끗한 공기도 물도 흙도 물려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불행한 일이지요! 풍요의 시대를 살면서도 환경적으로는 무책임했던 우리들에게 자연이 보내온 목소리는 분명해보입니다. 숨이 턱에 찼다는 겁니다. 지구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지점에 이르렀다는 말이지요. 한가위에, 우리가 서로 주고받은 선물이 과포장이었을 겁니다. 부끄러운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서 환경노래를 부릅니다. 그래도 여전히, 환경운동입니다. 다시, 환경운동입니다. 한가위, 넉넉하고 따뜻하시기 빌겠습니다. -2019년 한가위에 <환경운동연합> 드림-

2019-09-11

여수도서 생태답사-사도(沙島)(8월31일)
자연의벗답사
여수도서 생태답사-사도(沙島)(8월31일)

“아빠! 수영복 입고 놀래” 배에서 내리자마자 아빠와 함께 답사 온 1학년 딸이 말하며, 운동화를 신은 채 바닷물에서 물장구를 칩니다.   준비해간 마대자루에 친구와, 가족, 지인들과 함께 라면봉지, 라이터, 페트병, 스치로폼, 슬리퍼, 타이어, 운동화……. 종류도 많은 쓰레기를 담아 옮기니, 사도와 본도해변이 깨끗합니다. “영숙씨, 더 따줄까?”,  “엄마, 여기 또 있어, 이것도 딸래.” 소나무향 가득한 둘레길 따라 천상의 선녀가 먹었다는 천선과 열매가 즐비하여 둘째아들은 한그루도 놓치지 않고 따먹고, 남편은 아내를 챙깁니다. 둘레길이 끝날 무렵 나타나는 사도 교와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은 누가 만들어놓았을까요. 중도에서 양면해변을 지나, 거북바위, 감자바위를 감상합니다. 얼굴바위와 함께 추도를 바라봅니다.  시루섬 규화목화석 그늘에서 아침 일찍 챙겨온 도시락을 회원들과 둘러앉아 맛있게 먹고,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오침을 즐겼습니다.  물 빠진 양면해수욕장에서의 갯것체험, 나끝 홍해에서 번갯불(?)처럼 따온 청각뭉치로 두 손과 가방이 묵직하게 배에 오릅니다.  배는 우리가 머물렀던 섬에서의 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사도, 낭도, 둔병을 거쳐 백야도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이게 뭐예요?” 집에 돌아와 청각을 깨끗하게 씻고 끓는물에 데쳐, 아랫집과, 이웃집에 나누었습니다.  먹을 것, 쉼, 아름다운 경관, 체험, 나눔……. 오늘 많은 것을 주고, 주고, 주는 바다와 자연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바다와 자연에게 무엇을 주었을까요. 함께해주신 회원님과 미래의 회원님 감사드립니다.

2019-09-02

삶 - 김옥주 회원(8월19일)
삶 - 김옥주 회원(8월19일)

일그러진 도심의 속도보다 가난해도 소박한 갯가 오지의 고요와 느림, 그리고 원시가 좋다. 대숲의 맑은 소리에 귀가 뜨이고 칠게 망뚱어가 꾸물대는 갯벌 짭조름한 냄새가 입맛을 돋우는 그런 내면을 안고 싶다.   가식의 욕심보다 툇마루 간에서 부채질하며 문명보다 옛것이 그립고 사랑한다. 제주 연락선에 몸을 싣고 웅성거리는 냉방보다 시끄러워도 탁 트인 갑판이 포근하다. 이번엔 가고 싶은 둘레길에서 대숲소리 마음의 소리 들으며 찌든 삶에 부채질 하리라……. 인생길에서^^

2019-08-29

라즈돌리노예역 에서 - 김성률 회원(8월4일)
라즈돌리노예역 에서 - 김성률 회원(8월4일)

오래 전에 떠나야 했던 사람들 막 발을 붙이던 타국 땅 연해주에서도 쫓겨 들어본 적도 없는 카자흐스탄의 어디로 우즈베키스탄, 크로아티아의 산으로 밭으로 강제로 떠밀려나야 했던 사람들 오늘 다시 그들을 생각한다. 스탈린을 원망하며 미안함을 전한다. 일제를 규탄하며 미안함을 전한다. 다시는 그 누구에게라도 밀려나지 마시라 다시는 다시는 ▸김정일 : 통일된 조국의 품으로 오시게 될 날을 기다려봅니다. ▸김성률 : 고려인 마을에 왔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산다고 하네요.               고려인들이 워낙 부지런하고 공부도 잘 해서 잘 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최경희 : 산교육의 장이네요. 더운데 학생들 인솔하느라 애쓰시네요. 일정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요.~^^

2019-08-29

여행 - 김성률 회원(8월9일)
여행 - 김성률 회원(8월9일)

그곳엔 참 많은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네가 없었다. 그곳엔 새로운 것들이 참 많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익숙한 네가 없었다. 그곳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래서 한 가지 너를 생각했다. 그래서 여행은 돌아갈 날을 정하나 보다. ▸김태성 : 장기간 여행 일정을 자세하게 여행기로 알려 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김성률 : 고맙습니다. ▸이유형 : 잘 보고 있습니다. 시도, 기행문도 참 잘 쓰시네요. ▸김성률 : 되는대로 낙서인데요. ㅎ ▸정금철 : 통일희망열차를 타고 전남 고딩1들과 유라시아 대륙탐방일정 무사히 마치신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률 : 고맙습니다. 개인의 느낌이라 단체를 대변한 건 아닙니다. ㅎ

2019-08-29

대장정 13일째 - 김성률 회원(8월5일)
대장정 13일째 - 김성률 회원(8월5일)

- 블라디보스톡이 미래일지도 몰라 - 러시아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블라디보스톡에서 미래를 불러본다. 이 도시는 시작부터가 러시아의 미래였다.  동쪽 바다로 나가기 위해 슬래브 족속들은 얼마나 많은 길을 달렸을까?  비록 그들이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일지라도 그 수고는 인정해 주고 싶다.  이 블라디는 참 젊다. 바다와 대륙이 시작되는 이 도시는 여전히 꿈꾸고 성장하고 있다. 극동의 미래를 이끌고 있음을 인정해 주고 싶다. 동양과 서양이 이 도시에서 접변한다.  사람들이 접변하고 생각들이 내왕한다.   자본이 이 도시를 통해 횡단열차를 탄다.한국과 조선과 중국과 일본이 이 도시로 모여든다. 이 도시는 기꺼이 문을 열어두고 자유를 유통시킨다. 준비된 도시의 여유마저 보인다.  아쉽다.   바로 옆 조선의 끝이 이곳만 못하지 않을진대, 그곳은 준비를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  한국과 조선의 분단은 천혜의 조건을 방치하고 있다.   분단이 극복된다면 바로 한국의 기차가 조선을 거쳐 이곳을 관통할 텐데.. 이 블라디 보다 더 젊은 도시가 미래를 불러들일 텐데..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다.   지금은 단절된 우리의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보고자 함이다.  열차는 달리고 우리 학생들은 토론에 열중한다.  아직은 건너지 못하는 미래를 만나기 위해 기꺼이 다리가 되겠다고도 한다. 그래 너희가 미래다.  너희가 미래를 잇는 다리가 되어 분단 너머의 미래를 데려오길 간절히 염원한다. 결코 흔들리지마라.  과거에 연연하지도 마라. 너희가 가는 걸음이 곧 길이 되도록. 김정일 : 미래의 다리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녀오세요.

2019-08-29